세계 2위 스마트폰의 자신감?..태블릿으로 韓 흔든다는 샤오미

이진욱 기자 입력 2021. 9. 18.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능은 최고급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흔들겠다."

중국 샤오미가 또 한번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7년만에 韓 시장 귀환삼성 대비 40% 저렴━샤오미는 16일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 패드5를 23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타도 삼성'을 선언한 샤오미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까지 삼성의 안방인 한국에 내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앞세워 韓 시장 재도전..삼성·애플 양강에 안착 어려울 듯
레이쥔 샤오미 회장.

"성능은 최고급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으로 한국 시장을 흔들겠다."

중국 샤오미가 또 한번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이번엔 태블릿이다. 자사의 최대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태블릿 신작 '샤오미 패드5'를 들고 돌아왔다. 애플과 삼성이 양분한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7년만에 韓 시장 귀환…삼성 대비 40% 저렴
샤오미는 16일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 패드5를 23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 패드5는 셔오미가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태블릿 신제품이다. 한국 시장에 태블릿을 출시하는 건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애플의 플래그십(최상급모델) 태블릿인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가성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출시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정했다. 같은 저장 용량의 삼성전자 갤럭시탭 S7 FE(71만9400원)보다 약 40% 저렴한 가격이다.

샤오미 패드5는 퀄컴 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8720mAh 배터리를 갖추고,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WQHD+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1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주변 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선명도를 조정해 햇빛 아래에서도 정확하고 사실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필기용과 스크린샷용 버튼을 탑재한 샤오미 스마트펜과도 호환된다.

왕 매니저는 "태블릿 시장은 매우 비싼 플래그십 제품과 엔트리(저가)급 제품으로 양극화돼 있다"며 "성능은 플래그십 수준이면서 중저가 수준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 패드5.
스마트폰 성장 기세 몰아 韓 시장 노크…中 제품 불신 여전
이같은 자신감은 샤오미가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확보해 애플(14%)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인 삼성(19%)을 바짝 추격중이다. 같은 기간 유럽과 인도 시장에선 1위를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3년 내 삼성을 제치겠다고 공언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한국에서 30만원대 중반의 5G 스마트폰 '레드미노트 10 5G'를 내놓기도 했다. '타도 삼성'을 선언한 샤오미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까지 삼성의 안방인 한국에 내놓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업계는 샤오미 패드5가 국내 태블릿 시장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워낙 확고한데다, 중국 모바일 제품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는 시각에서다. 국내 소비자에게 중국 제조사는 싼 원자재로 일명 '짝퉁'을 주로 만드는 국가로 각인됐다. 최근 불거진 반중정서도 샤오미에 악재다. 앞서 샤오미는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을 중국 문화 카테고리로 분류해 논란이 일자 '중국(China)'을 삭제한 후 한국을 뺀 '문화'만을 남겨둬 뭇매를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소비자들은 품질과 디자인, AS 등에서 삼성과 애플의 태블릿에 길들여진 상태"라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리스크를 안고 중국 제품을 사는 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소이현' 인교진, 재벌 2세라고?…아버지가 매출 120억대 CEO"1억짜리 차 샀는데" '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판매자 신상털이도쿄올림픽 국대 추정 남성 알몸 영상 유출…몸캠피싱 의혹"서울대 출신 정준하?"…농담이 학력 위조가 되는 순간'지드래곤 매형' 김민준, 한남동 신혼집 전세가만 '40억원대'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