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일가 과잉수사" 발언 논란에 "생각 바꾸겠다"

정시내 2021. 9. 18.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생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대선 1차 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조국 수사가 잘못됐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자 “생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 하고 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대선 1차 토론회에서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조국 수사가 잘못됐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홍 의원은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를 했다.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전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수사였다”고 했다.

또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하거나 불입건 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심장이 부들부들 떨렸다. 홍 의원은 국민들한테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실언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대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