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속 홈런 맞고 조기 강판..시즌 9패째

조미덥 기자 입력 2021. 9. 18. 11:54 수정 2021. 9. 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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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토론토 류현진이 18일 미네소타전에서 3회초 호르헤 폴랑코에게 홈런을 맞은 뒤 고개 숙이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이 18일 두 경기 연속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홈 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만에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1회초 미네소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2회초 1점을 내준 류현진은 3회초 급격하게 흔들렸다. 라이언 제퍼스에게 중전 안타, 브라이언 벅스턴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한 뒤 호르헤 폴랑코와 조시 도널드슨에게 연속 홈런을 맞으면서 2-5로 역전당하고 불펜으로 교체됐다. 토론토는 결국 3-7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젼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한 시즌 개인 최다패 타이기록인 9패(13승)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고 2경기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인 14승 도전에 실패했고,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15승7패)과 격차도 좁히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담당하는 MLB닷컴의 키컨 매티슨 기자는 이날 트위터에 “류현진은 단 2이닝 동안 5점을 허용한 뒤 물러났다. 그의 최근 5경기 중 3경기는 정말 형편없었다. 타이밍도 그렇다”고 혹평했다. 그는 “토론토는 더니든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을 에이스로 두고 3·4선발을 찾았다. 그러나 지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5선발로 나설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AL 와일드카드 순위가 1위에서 3위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AL 와일드카드 2장을 놓고 경쟁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는 이날 모두 승리해 각각 와일드카드 1·2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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