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부진 류현진, "빨리 잊는 것이 상책이다. 몸은 이상없다" [인터뷰]

이사부 2021. 9.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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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느낌 같은 것은 괜찮았는데 공이 중간으로 몰리는 게 좀 있었다."

류현진은 "몰리는 공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일이 있었다. 홈런 맞았던 2개의 공과 1회에도 정면으로 간 타구가 하나 있었는데 모두 실투였다"며 "모두 강하게 맞았다. 전체적으로 그냥 그쪽으로 공이 많이 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가 2경기 연속 5회 전에 나오면 당연히 모든 선발투수들이 그런 마음을 느낄 수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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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경기 전 느낌 같은 것은 괜찮았는데 공이 중간으로 몰리는 게 좀 있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3이닝을 채우지 못한 데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현진은 "몰리는 공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일이 있었다. 홈런 맞았던 2개의 공과 1회에도 정면으로 간 타구가 하나 있었는데 모두 실투였다"며 "모두 강하게 맞았다. 전체적으로 그냥 그쪽으로 공이 많이 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달 계속 업다운이 심한데.
▲정타가 많았고, 그런 실투들이 한 번씩 파울이 나주면 아무래도 투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데 그것이 다 정타로 연결됐다. 한 이닝에 실점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늘어났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이번 달에 계속해서 안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홈구장에서 문제가 있는가?
▲전혀 그런 거는 문제가 없다. 

-커리어에서 연달아 이런 일이 있었는지.
▲그렇게 많지는 않다. 지금이 가장 안 되고 있는 때인 것 같다. 또 이런 부분에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좀 찾아나가야 할 것 같다.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아무래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제구 같은 것들을 가져가야 한다. 이런 부분 안에서 (돌파구를) 찾아가야 한다.

-최근에 힘든 상황인데 답답한가?
▲아무래도 당연하다도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2경기 연속 5회 전에 나오면 당연히 모든 선발투수들이 그런 마음을 느낄 수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나?
▲일단은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자세가 되야 한다. 요 근래 계속 안 좋다 보니 그런 것이 많이 있었던 같다. 지나간 것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

-몸 상태는 어떤가?
▲몸 상태 전혀 이상없다. 몸쪽에는 전혀 문제 없다.

-2017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그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때 기억은 잘 안 난다. 일단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지금 선발투수가 해야 하는 역할을 다 못하고 있는 것이다. 몸이나 그런 것은 문제없다. 그때 기억은 떠올리고 싶지 않다. 나쁜 기억은 되살릴 필요가 없다. 잘 모르겠다.

-등판을 쉬어가는 것은 어떤가?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을 하지 못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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