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장기집권' 부테플리카 전 알제리 대통령 타계

박병진 기자 2021. 9.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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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알제리의 대통령을 지낸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전쟁에 참여했던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선 연임에 성공했다.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1990년대 약 10년의 내전을 치른 알제리를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지만 집권이 장기화하며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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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연설을 하고 있는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알제리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알제리의 대통령을 지낸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향년 84세. 정확한 사망 날짜나 사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전쟁에 참여했던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선 연임에 성공했다.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1990년대 약 10년의 내전을 치른 알제리를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지만 집권이 장기화하며 권위주의적 통치와 부패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2013년 뇌졸중 증세를 보인 뒤 휠체어에 의지한 생활을 하면서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데도 5선 연임을 목표로 입후보하겠다고 표명하면서 국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초래했다.

당시 친대통령 세력으로 여겨진 군부마저 시위대 지지를 선언하자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19년 4월 결국 사임을 택했다.

그는 퇴임 후 세간의 눈을 피해 알제 서부의 한 주택에서 머물렀다.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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