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모 찬스 아닌 본인 찬스로 사는 나라 만들겠다"

김민서 기자 2021. 9. 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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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청년의 날’을 맞이해 페이스북에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 넘어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겠다”며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는 나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17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오늘은 두 번째로 맞이하는 청년의 날이다.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기본법도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년들은 미래와 희망이라는 단어 앞에서 환하게 웃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2030들은 정부의 청년 정책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청년들의 발목이나 잡지 말라는 차가운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말하기 미안한 현실”이라며 “저 또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청년들이 꿈꾸기 힘든 사회를 만들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그렇기에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 넘어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겠다”고 썼다. 이어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는 나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여러분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청년들이 다시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청년의 날,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전하는 청년 여러분을 격렬하게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에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17일 경북 경주ㆍ포항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경남 창녕ㆍ진주ㆍ마산ㆍ창원ㆍ김해를 찾은 뒤 서울로 올라와 분향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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