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경기 연속 부진..2이닝 5실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경기 연속 부진한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는 등 5피안타 1볼넷 2탈심 5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2-5로 끌려가던 3회초 교체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이 4.11에서 4.34로 더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선두 바이런 벅스턴을 헛스윙 삼진, 조지 플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한뒤 조쉬 도날드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 들어 선두 미겔 사노와 9구 승부를 벌이다 볼넷을 허용했다. 롭 레프스나이더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브렌트 루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토론토 타선이 2회말 바로 2점을 따내며 역전했지만 류현진은 3회에 결국 무너졌다.

선두 라이언 제퍼스에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벅스턴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코리 디커슨의 실책으로 벅스턴을 3루까지 보냈다.

무사 3루에서 플랑코에게 던진 73.6마일(118km) 초구 커브가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어 상대한 도날드슨에게는 풀카운트에서 커터를 던졌다가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토론토 벤치는 2-5로 전세가 뒤집어지자 곧바로 류현진을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2⅓이닝 8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해 이날 경기에서 명예회복이 절실했지만 또다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