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하는 공수처..수사력·중립성 시험대
[앵커]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의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가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인데요.
공수처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 고발장이 접수되고 나흘 만인 지난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대검 수사정책정보관이던 손 검사가 야권인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입건 당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다음날 바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고,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치적 중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유력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을 겨냥하는 수사가 3건이나 공수처에 걸려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한명숙 수사팀에 대한 감찰과 수사 방해 의혹 그리고 옵티머스 부실 수사 의혹 등 2건으로 이미 윤 전 총장을 입건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수사들 역시 진행 중이라며 해오던 수사가 있는 만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선이 다가오는 만큼 공수처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는데, 가장 큰 관심은 윤 전 총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지 여부입니다.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야 소환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우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손 검사의 휴대전화 등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로선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력 모두 시험대에 오른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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