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유실물 매년 10만여 건..추석 연휴 물건 두고 내렸다면?
[앵커]
최근 5년간 기차에 두고 내린 물건이 매년 10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 설 명절보다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소지품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대처 방법을 소개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역의 유실물 센터.
철제 캐비닛마다 기차에 깜빡 두고 내린 물건들로 빼곡합니다.
어린 아이가 껴안았을 인형, 선물이 담겼을 쇼핑백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10만건이 넘는 유실물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역무실 보관기간 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실물이 경찰서로 넘어간 경우는 4건 중 1건꼴, 전체의 약 23%입니다.
기차에서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으로는 가방·지갑·휴대폰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이번 추석 연휴 이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이동 시 소지품 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물건을 잃어버렸거나 남의 물건을 습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당황할 수 있습니다.
<박현욱 / 서울 노원구>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지금 분실물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긴 해서 안내가 되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차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역무실에 내용을 알려 역사 유실물 센터에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센터는 유실물을 최대 일주일까지 보관한 뒤 경찰서에 넘기기 때문에 되도록 그 전에 찾아가야 합니다.
고속버스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운송사에 이용했던 버스 정보를 말해 찾을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 통합예매' 홈페이지에서 운송사의 지역별 유실물 센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기원 / 국회 국토교통위원> "(차 안 등 곳곳에) 유실물 센터 전화번호와 유실물을 찾는 방법을 많이 안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청의 유실물 종합안내 서비스 '경찰청 LOST 112'도 유용합니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전국 경찰서에서 보관하는 유실물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기차나 버스뿐 아니라 공항, 마트 등에서 습득된 물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분실자가 6개월 안에 찾아가지 않는 유실물은 국가에 귀속되거나 폐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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