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원 더 우먼', 이하늬의 리드미컬한 1인 2역 통했다 (feat. 김남길·진선규)

우다빈 2021. 9.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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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전작 '열혈사제'보다 더 리드미컬하고 영화 '극한직업'보다 쫄깃한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이 바뀐 뒤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열혈사제'와 '극한직업'에서 증명됐듯 이하늬가 가장 잘 하는 연기는 역시 몸 사리지 않는 코믹스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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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더 우먼'이 금토극 1위를 수성했다. SBS '원 더 우먼' 영상 캡처

배우 이하늬가 전작 '열혈사제'보다 더 리드미컬하고 영화 '극한직업'보다 쫄깃한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이 바뀐 뒤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굿 캐스팅'의 연출을 맡았던 최영훈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방송은 조폭에게 뒷돈을 받던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의 화려한 액션으로 시작됐다. 권력의 핵심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류승덕(김원해) 라인 타기에 몰두하는 조연주와 유민 그룹 회장의 혼외자이자 한주그룹에서 악랄한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 강미나(이하늬)의 삶이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수사를 위해 그림 경매 행사장을 찾은 조연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강미나를 목격한 후 큰 혼란에 휩싸인 것도 잠시, 이때 나타난 범인을 쫓다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강미나 역시 연락 두절이 된 가운데, 한주 그룹 가사 도우미 김경신(예수정)이 호텔 CCTV를 통해 조연주의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그 사이 강미나의 친정인 유민 그룹 일가가 모두 사망하면서 강미나가 유일한 상속자가 됐다. 이에 강미나의 시댁은 강미나가 아닌 교통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조연주를 데려가며 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또 옛 약혼자 한승욱(이상윤)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맴돌았다.

'원 더 우먼'이 금토극 1위를 수성했다. SBS '원 더 우먼' 영상 캡처

특히 이날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SBS '열혈사제'에서 함께 호흡했던 김남길과 영화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조연주가 자신을 천국으로 데려가려는 사제 김해일과 실랑이를 벌이는 순간, 마 형사가 치킨 배달을 왔고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 더 우먼', 이하늬의 일당백

작품은 이하늬의 2년 6개월 만의 컴백작이다. 특히 연기 인생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으며 웃음 이상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열혈사제'와 '극한직업'에서 증명됐듯 이하늬가 가장 잘 하는 연기는 역시 몸 사리지 않는 코믹스러움이다. 극중 속사포 같은 대사들은 이하늬를 만나 유쾌한 시너지로 완성됐다. 이하늬만큼 액션과 코믹함을 동시에 잘 표현해낼 여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원하고 쾌활했다.

아울러 스폰서 비리 검사와 재벌가 며느리라는 간극이 큰 두 캐릭터 사이에서 적절하게 밸런스를 유지했다. 각기 다른 사람으로 보여야 하는 만큼 외적으로, 또 연기적으로 강미나에 더욱 무게감을 쏟았다.


'펜트하우스' 시청률 배턴 이어받았다…금토극 1위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치솟아 두 자릿수를 돌파, 신작 대전 속에서 시청률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MBC 대작 '검은 태양'과의 첫 대결에서도 먼저 승기를 잡았다. '검은 태양'은 전국 7.2%의 기록을 보였다. 특히 '원 더 우먼' 전작 '펜트하우스'의 높은 시청률 몫을 두고 신작들 간 경쟁이 붙었던 터다. 이에 '원 더 우먼'이 근소한 차이로 먼저 앞서 나가게 됐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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