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침범·탄도미사일 발사.. 김정은, 이번 명절에도 도발 나설까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9월에 꾸준히 도발을 이어왔다. 유엔 총회가 열리는 9월에 위력을 과시함으로써 국제 사회, 특히 미국 정부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첫 시작은 북한 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었다. 2012년 9월12일부터 22일까지 북한 어선이 여섯 차례나 서해 NLL을 넘었다. 우리 해군 고속정 편대(2척)가 긴급 출동해 경고방송을 했지만, 이를 무시한 북한 어선에 경고사격까지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같은달 27일에는 평안남도 서해안에서 지대함 단거리미사일 1발이 시험발사됐다. 북한은 2014년 9월1일에도 자강도에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6일에는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모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19일에는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NLL을 침범하기도 했다.
2016년 9월5일에는 황해북도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9일에는 제5차 핵실험을 했다. 2017년 추석은 10월 초였지만, 그해에도 추석을 앞둔 9월 도발을 이어갔다. 9월3일에는 풍계리에서 제6차 핵실험을 했고, 15일에는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2019년 9월10일에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다. 지난해 9월22일에는 서해 NLL을 넘어온 한국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바 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주기가 짧아지고 강도도 세지면서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3주년이 겹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나 그 전후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적잖다. 특히 이 기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북정책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이 대내외적 정치적 효과를 노린 추가 도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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