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은 '적막' 알바하는 사장님들..캠핑장·골프장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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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 기세로 자영업자들의 삶은 끝모를 나락으로 점점 깊숙히 빠져들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린 코로나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가혹하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을 보면 소매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 소규모 영세업자들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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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골프 불가능..국내로 수요 몰려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 기세로 자영업자들의 삶은 끝모를 나락으로 점점 깊숙히 빠져들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를 하염없는 기다림도, 이젠 지칠대로 지쳐버려 더이상 버틸 기력조차 없을 지경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린 코로나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로 가혹하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자영업자에겐 치명상
김 모씨(38)는 지난해 천안시 두정동에 실내공연장 문을 열었다. 천안은 청년층의 인구 비중이 높지만 청년이 즐길만한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매년 흥타령 축제가 열리는 천안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항상 호흡하는 공연장을 꿈꿔왔다.
하지만 김 씨의 꿈은 코로나19로 실현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원 및 영업 시간 제한이 지속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타지역 확진자가 공연장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공연장 문은 3개월째 굳게 닫혀있다.
결국 김 씨와 직원들은 일일 배달,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임대료를 포함해 유지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폐업 압박도 받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고 믿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운 시간을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불당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이 모씨(58)는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회사를 다니다가 희망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가게를 연 지 2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시간과 인원이 제한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의 영향 때문이다.
이 씨는 “하루하루를 너무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을 보면 소매업, 서비스업, 음식업 등 소규모 영세업자들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영업 금지·제한 업종이 속한 업태의 자영업자 매출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어들었다.
골목상권 등에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애당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조금만 매출이 줄어도 폐업으로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장, 펜션, 캠핑장은 코로나 특수
반면 코로나 특수를 노리는 업종도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원정 골프가 불가능해지자 국내로 골프 관광객이 몰리며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해외에 나가면 자가격리 등 어려움이 많아 골프 해외여행객의 수요가 제주도까지 몰리고 있다. 제주도 골프장의 경우 매출이 예년에 비해 더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인 4명이서 즐길 수 있는 점도 골프장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펜션과 캠핑장을 찾는 방문객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안전을 고려한 가족 중심 캠핑족들의 방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남 예산군 산림휴양시설인 봉수산자연휴양림은 올여름에도 전국 각지의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4인 이하 인원제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숲속의집 7, 8월 가동률이 각각 96.1%, 97%(3주간)로 집계돼 1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지역 오토캠핑장들은 주말마다 예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 단위 탐방객 등 소규모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태안의 한 오토캠핑장 관리인은 “코로나19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캠핑장을 찾는 이들이 20~30% 정도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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