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이닝 5실점.. 9패로 시즌 최다패 타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난타를 당하며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블루제이스 입단 후 최소 이닝을 던진 최악의 투구였다.
류현진은 1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올라갔다.
블루제이스가 3대7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9패(13승)째를 당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패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은 2017시즌 5승 9패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2회초 2사 2루에서 브렌트 루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블루제이스는 2회말 2점을 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회초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선두 타자 라이언 제퍼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온 호르헤 플랑코는 류현진의 커브를 때려 투런 아치를 그렸다. 류현진은 조시 도날드슨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을 내리고 로리 스트리플링을 올렸다.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도 난타를 당하고 물러나며 향후 등판이 더욱 중요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는 블루제이스로선 2연속 조기 강판한 류현진의 부진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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