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전 망설임', 오디션이 주는 용기와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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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땐 울어도 된다."
적어도 네이버 NOW. '등교 전 망설임'에서는 가능해 보인다.
'등교 전 망설임' 1회가 지난 14일 방송됐다.
'등교 전 망설임'은 학생 신분 지원자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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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슬플 땐 울어도 된다."
그 흔한 오디션 현장이다. 그런데 독설, 비난, 원망이 없다. 그 누구도 '탓'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편안하다.
과연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적어도 네이버 NOW. '등교 전 망설임'에서는 가능해 보인다. 서바이벌 오디션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첫 방송부터 반응이 뜨겁다. '등교 전 망설임' 1회가 지난 14일 방송됐다. 본방송인 예능 '방과후 설렘'의 프리퀄 시즌이 공개된 것.
'등교 전 망설임'은 학생 신분 지원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와 마찬가지로 교육, 도전, 실현을 목표로 접근했다. 평가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봤다.
방송 내내 성장 서사가 인상적이다. 이날 3학년 연습생들의 '단체 곡 파트 전쟁의 서막'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미션을 수행했다.
먼저 트레이너와 함께 안무 연습을 시작했다. 이내 쟁쟁한 파트 전쟁이 벌어졌다. 인트로와 센터 부분 주인공을 놓고 경쟁했다. 빼어난 실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SM, YG, FNC에 모두 합격한 김윤서와 최윤정의 기싸움이 볼거리였다. 최윤정이 유연한 춤선과 댄스 실력으로 인트로 파트 주인공이 됐다.
센터(후렴) 경쟁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윤정, 김민지, 김윤서, 이태림, 김현희, 오지은 단 6명만 센터 파트 후보로 선정됐다. 6인 6색 퍼포먼스를 펼쳤다.
완성도 높은 안무를 선보였다.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표정부터 바뀌었다. 트레이너들도 연신 감탄했다. 연습생들도 “치열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의 활약에는 오은영 박사의 도움이 컸다. 경합 내내 멘탈 관리를 책임졌다. "이 엄마가 챙길 거야", "모두의 엄마다"며 힘을 돋웠다.
엄마의 마음으로, '딸들'의 심리를 전면 케어했다. 연습생들을 향해 "네가 최고다", "슬플 땐 울어도 된다"고 다독였다. 그렇게 시종일관 따뜻한 말로 자존감을 높여줬다.
오은영은 "어떤 엄마로서 내가 옆에 존재할 때 가장 이 아이들한테 도움이 될까 생각했다"며 "딸들이 힘들 때 도움이 되는 그런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는 온기가 가득하다.
"용기가 필요한 아이한테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고
위로가 필요한 아이한테는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줘야 되고
지쳐있는 딸에게는 힘을 불어 넣어줘야 된다."
트레이너들도 학생들을 존중했다. "OO아" 대신 "OO씨"로 불렀다. 기죽지 않고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케어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등교 전 망설임'은 '스타PD' 한동철의 신규 예능이다. 11월 방송 예정인 '방과 후 설레임'의 프리퀄로 제작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네이버NOW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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