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가 놓치고, 잊었던 것들을 '스매싱'하다
최하은 기자 2021. 9. 18. 09:04
한번의 움직임, 하나의 선택...
라켓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선을 만들었습니다.
코트에 멋진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멋진 장면이 환호를 불러냈다면
감동을 선물한 건 선수들의 말이었습니다.
[메드베데프/US오픈 우승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이제 말하겠습니다. 조코비치는 역사상 가장 대단한 테니스 선수예요”
승자의 첫마디는 늘 패자를 향한 존중으로 시작했습니다.
[페르난데스/US오픈 준우승자]
“(9.11 테러 후) 뉴욕이 지난 2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회복력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때론 이기고 지는 문제를 떠나 더 큰 이야기를 던져 팬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건 기본입니다
[사카리]
“무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졌다는 것을 알았어요.”
결과 앞에 겸손했습니다.
[조코비치]
“오랜 시간 동안 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감사합니다”
너무 당연해서, 그래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즈베레프]
“특별한 기술적인 조언은 없습니다. 그저 제가 행복하면, 경기도 잘 됩니다”
아름다운 테니스로 채워진 US오픈은 선수들의 솔직한 이야기 덕분에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인턴기자 조윤지
영상편집 송병락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에 "어딜 들어가"…참배 막으며 충돌
- [팩트체크] 재난지원금, 세금 안 내는 외국인까지 퍼준다?
- 화천대유 고문에 이재명 '과거 사건' 법조인들 포함
- 옆집 사람이 확진자? 상태 나빠지면?…재택치료 Q&A
- [구스뉴스] '유저는 호구가 아니다' 과금·확률에 뿔난 'K-게임'
- [단독] 명품백 '사건 종결' 반대표 다수…'1표 차' 수사 송부 면한 윤 대통령
- 배달은 더 비싸게…'이중 가격' 등장, 부담은 소비자 몫?
- 습기 품은 남서풍에 '한여름' 성큼…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 [단독] 우드사이드 철수 직전 '대게·집개' 탐사…"리스크 크다" 평가
- 손흥민·이강인 '합작골' 넣고 포옹…한국, 중국에 1-0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