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지킴이]코로나 확산에도 고속열차 SRT 감염 '0건' 이유는?

노해철 기자 2021. 9.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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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2년째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철도는 여전히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은 추석명절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SRT역과 열차 내에서 감염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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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간 거리두기·특수방역..귀성길 코로나 확산 차단
수서역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코로나 무료 검진

[편집자주]코로나19가 2년째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철도는 여전히 분주하다. 오히려 꼼꼼한 방역대책으로 밀폐된 열차객실이지만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배경엔 창측좌석 영업으로 절반의 손실을 무릅쓰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챙긴 한국철도(코레일), SR과 같은 운영사의 노력이 있었으며, 노후철로나 역사의 안전확보에 주력하는 국가철도공단의 땀이 함께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 방역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승객이 내린 열차 내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9.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은 추석명절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SRT역과 열차 내에서 감염사례는 단 1건도 없었다.

18일 SR에 따르면 SR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추석 연휴 수송기간에도 전체 공급좌석 중에서 절반의 좌석만 판매·운영해 좌석간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SR의 올해 추석 기간 중 전체 공급좌석 수는 35만1780석인데, 이 가운데 51.7%인 18만1896석만을 판매했다.

모든 열차 이용객은 SRT역사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해야 한다. 발열체크 결과, 37.5도 이상인 이용객은 역사 출입이 불가능하다. 역사 내 주요 이동 동선에는 손소독기와 세정제가 비치돼 있다.

SRT 열차는 하루 4회 이상, 역사는 3회 이상 방역과 주1회 특수방역을 실시한다. 객실 내 공기는 공조장치로 4분에 1회 환기 중이며, 열차에서는 마스크를 벗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다. 열차 이용객의 승차, 하차 동선은 분리돼 있어 고객 간 2차 접촉을 최소화했다.

SR은 SRT 수서역에 공기로 여러 가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안심방역게이트'를 설치했다. 게이트 진입 시 양 측면에서 바람을 송출 신체에 묻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정화한다. 자외선 램프를 통해 미세먼지와 세균을 99.9%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수서역 승강장에는 자동 분사형 손 소독기를 확대 설치했다. 수서역 입점식당 매장에도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공기 살균기를 설치해 비말전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열차 이용객이 자동판매기의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접촉 터치스크린인 '에어터치'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수서역 승강장에 SRT 고속열차를 형상화한 자판기형 무인편의점을 도입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이용객은 수서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R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수서역 3번 출구 광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선별진료소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선별진료소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검사일로부터 1~2일 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된다.

SR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 명절에도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차내 질서 유지단'을 운영한다. 차내 질서 유지단은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열차 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취식금지 등에 대한 안내와 방역 활동에 나선다.

권태명 SR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 하는 것은 SR 모든 직원의 책임"이라며 "즐거운 귀향길을 위해 SR 직원들의 안내에 잘 따라 주시고, 열차 내 이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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