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다시 자본력 갖추나..쑤닝 그룹, 사우디 국부펀드에 지분 매각

강동훈 2021. 9. 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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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 그룹이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쑤닝 그룹은 지난 2016년 인터밀란의 지분 79%를 인수한 후 무려 6억 유로(약 8,300억 원)를 투자해 선수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인터밀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분을 인수한다면 부채를 빠르게 갚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다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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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쑤닝 그룹이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쑤닝 그룹은 지난 2016년 인터밀란의 지분 79%를 인수한 후 무려 6억 유로(약 8,300억 원)를 투자해 선수를 영입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로멜루 루카쿠(28), 밀란 슈크리니아르(26),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 크리스티안 에릭센(29), 니콜로 바렐라(24), 아슈라프 하키미(22) 등이 있다.

여기다 거액의 연봉을 들여 명장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까지 선임했다. 결국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투자의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우승은 뒤로하고 쑤닝 그룹의 재정 상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문제가 됐다. 매년 손실을 감수하며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해왔는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급하게 융자를 받아 일부 부채를 해결했으나 여전히 재정 문제를 떠안았다.

이에 장진둥 쑤닝 그룹 회장은 "본업인 유통업 이외 다른 사업 분야에서 철수할 것이다"고 선언했고, 그의 말대로 인터밀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거 매각해 손실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쑤닝 그룹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당초 거론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본 매체(골닷컴) '아랍 에디션'은 18일(한국시간) "현재 소식통에 따르면 인터밀란 경영진과 사우디 대규모 투자 펀드 사이에서 클럽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협상은 매우 진전된 상태이며 곧 마무리될 것이다. 인터밀란은 지분 50% 이상을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알려진 자산만 3천억 파운드(약 487조 원)가 넘는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억 5천만 파운드(약 5,688억 원)에 인수하고자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인터밀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분을 인수한다면 부채를 빠르게 갚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다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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