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DTD' 위기의 수원, '우승 DNA' 전북 꺾을 수 있을까?

정지훈 기자 2021. 9. 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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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후반기 36패의 부진에 빠지며 DTD 위기에 빠진 수원이 '우승 DNA'를 뽐내는 전북을 상대한다. 전북을 상대로 후반기 무승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까?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2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전북은 승점 51(1495)으로 선두 울산에 승점 4점 뒤처진 리그 2위에, 수원은 승점 36(9910)으로 파이널A 턱걸이인 6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홈팀 전북은 선두 울산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힐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리그 종료까지 단 10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북은 수원전 승리로 '역전 우승 DNA'의 불씨를 되살리려 한다.

원정팀 수원은 중위권 사수를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전반기 푸른 돌풍을 일으키며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를 위협했던 수원이지만, 후반기 3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다. 승점이 같은 7위 인천과 단 2점 차의 제주(승점 34)가 턱밑에서 추격을 하고 있어, 중위권 사수조차 쉽지 않다. 이번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10G 무승의 늪과 함께 DTD의 저주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 수원이다. 강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파이널B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전북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21패의 성적을 거두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5일 펼쳐진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 값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2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을 ACL 8강으로 이끈 골키퍼 송범근과 함께 홍정호, 김민혁, 김진수, 이용 등으로 이어지는 철의 4백 라인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거두고자 한다.

수원은 후반기 36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성적이 좋지 못하자 팀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염기훈을 둘러싼 불화설까지 퍼져나갔다. 사실이 아님을 일축했으나 가라앉은 분위기를 만회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2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준 수원이다. 수원은 전북전 승리로 부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불화설을 극복해나가고자 한다.

수원의 '믿을맨'은 정상빈이다. 시즌 초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며 매탄소년단의 중심으로 거듭난 그이지만, 지난 59일 펼쳐진 전북과의 14라운드 이후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원의 부진을 막지 못하고 있었던 그는 지난 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4개월만에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 전북 상대로 인상 깊은 선제골을 기록했던 정상빈이 다시 한번 터질 수만 있다면 수원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전북과 수원은 이번 시즌 치른 2경기에서 사이좋게 1승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3-1 스코어가 나왔으며, 원정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파이널 라운드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디일까?

# 전북의 '역전 우승 DNA', 수원의 'DTD' 모두 과학?

전문가들은 홈팀 전북 현대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전북에 1.81, 수원에 4.81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전북의 승리 확률(55%)은 수원의 승리 확률(21%)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저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1.78배를, 2.5골 이상에는 2.1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과 함께 침울한 수원의 분위기를 고려해봤을 때, 전북이 2-0 승리를 가져가며 수원을 DTD의 늪으로 빠뜨릴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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