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물처럼 마셔도 효과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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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하루에 2리터를 먹도록 권장되지만, 아무 맛도 없어 권장량을 못 마시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에 물 대신 탄산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더운 날 갈증이 날 때, 청량감을 주는 탄산수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말 그대로 맹물에 탄산이 첨가된 것이 탄산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 2L를 채워도 수분 섭취의 측면에서는 충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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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마시지 말고, 마신다면 빨대 사용하는 게 좋아
(시사저널=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물은 하루에 2리터를 먹도록 권장되지만, 아무 맛도 없어 권장량을 못 마시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에 물 대신 탄산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더운 날 갈증이 날 때, 청량감을 주는 탄산수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오프라인 탄산수 시장 규모도 2010년 3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000억 원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그렇다면 탄산수는 맹물처럼 마셔도 될까? 많은 전문가들은 탄산수가 수분 섭취의 측면에서는 맹물과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맹물에 탄산이 첨가된 것이 탄산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 2L를 채워도 수분 섭취의 측면에서는 충족될 수 있다. 다만 인공감미료나 당이 첨가된 탄산수가 있는데, 이는 물보다는 음료수에 가깝다.
문제는 탄산이다. 탄산수는 맹물보다 산성이 강하다. 탄산을 만드는 이산화탄소는 입에 들어가면 침과 섞이며 입안의 수소이온 농도(pH)를 낮춘다. 이 pH 수치가 낮아지면, 입안이 상대적으로 산성이 되면서 치아가 부식되기 쉽고, 충치가 생기기도 쉽다.
이에 탄산수는 맹물보다는 음료수라고 접근하는 편이 좋다. 하루에 두 세병씩 맹물처럼 마시다가는 치아가 부식되기 쉽다. 이에 탄산수는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수를 마신 후 알칼리성인 침이 나오면 구강은 20~30분 내에 다시 중성으로 돌아오지만, 탄산수 오래 마시거나 계속 마신다면 입안이 계속 산성으로 유지된다.
만약 탄산수를 많이 먹고 싶다면 식사와 함께 먹는 게 좋다. 뭔가를 먹으면 입에 추가적으로 침이 생기기 때문에 치아 표면의 산을 중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탄산수를 먹을 때는 탄산이 직접 치아에 닿지 않도록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탄산수의 청량감으로 인해 소화가 잘 된다거나, 피부에 좋다는 식의 인식이 퍼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모두 틀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탄산수에 신진대사, 소화 촉진, 체내 노폐물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286개 사이트를 허위·과장 광고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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