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백기 든 홍준표 "조국 수사에 대한 평소 생각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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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회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가 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진땀을 뺀 홍준표 경선 후보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전날 밤 SNS를 통해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홍 후보는 이날 다시 "반문(반 문재인 대통령)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며 외려 경쟁자들을 비판했으나, 자칫 지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같은 날 황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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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17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오늘 천명 했다.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며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 방송에서도 그렇게 천명했다며 “국민들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홍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표적이 됐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의 경우에는 무슨 관례나 관용이나 이런 걸 베풀 상황이 아니다”라며 “‘1가구 1범죄(자)’ 이렇게 딱 정해놓고 수사도 안 하고 구속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 홍 후보에게 해당 질문을 던졌던 하태경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최재형 후보도 라디오에서 “실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조국수홍’(‘조국수호’에 홍 후보의 성을 합친 단어) 등 홍 후보를 비꼬는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에선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견인하던 2030 세대의 지지 철회 선언도 종종 눈에 띄었다. 추석 전 윤석열 후보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장담하던 홍 후보로선 토론에서의 발언이 큰 실책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날 밤 SNS를 통해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홍 후보는 이날 다시 “반문(반 문재인 대통령)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며 외려 경쟁자들을 비판했으나, 자칫 지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같은 날 황급히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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