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공장 감시 내게 맡겨라".. 방범·순찰 로봇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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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은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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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 로봇 '스팟'에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 접목
현대자동차그룹과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바로 ‘공장 순찰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산업 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팩토리 세이프티 서비스 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고 경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해 완성됐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유연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AI 유닛을 연동해 로봇의 자율성과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AI 유닛은 3D 라이다(Lidar), 열화상 카메라,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출입구의 개폐 여부 인식 ▲고온 위험 감지 ▲외부인 무단침입 감지 등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내비게이션을 통해 산업 현장 내 순찰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AI 유닛에 내장된 통신 모듈과 관제 시스템은 로봇을 원격 조종한다. 로봇의 시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 및 외부에서도 산업 현장을 감시할 수 있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점검한다. 이 덕분에 새벽 순찰자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되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해 로봇의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능을 보강해 로봇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은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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