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 토론토 감독 "레이-마노아-류현진으로 순서 변경"[현장 인터뷰]
[마이데일리 = 토론토 이용욱 통신원]토론토 블루제이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변경했다. 신인 투수 알렉 마노아를 위해서 내린 조치이다. 류현진이 로비 레이 다음 등판하는 순서가 아니라 마노아 다음에 등판하게 됐다.
또한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류현진의 등판 순서도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등판하는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 앞서 토론토 출입 기자들과 만나 “알렉 마노아를 몇 일 쉬게 해줄 예정이다”며 “남은 경기에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몬토요 감독은 “마노아는 올해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라 좀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거다”라며 “호세 베리오스는 일요일(현지시간 19일), 레이는 월요일(20일), 마노아는 화요일(21일) 등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토론토는 로비 레이-류현진-스티븐 마츠-알렉 마노아-호세 베리오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가고 있다. 마노아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등판했다. 1주일만에 등판하게 된 것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노아는 현재 6승2패 평균자책점 3.39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 류현진은 레이 다음 등판이 아니라 마노아에 이어 나서게 된다. 류현진은 4일 휴식 5일 등판에 변화가 없지만 전날 등판하는 투수가 마노아라는 점에서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류현진은 파워피처인 레이에 이어 등판해서 상대팀이 같을 경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전에서 연이은 패전을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몬토요 감독이 시즌 막판 선발 로테이션 순서 변경을 눈여겨 봐야 한다. 또 다시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금 순서대로 던지면 시즌 마지막 경기인, 현지시간으로 10월 3일 열리는 볼티모어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휴식을 4일간 준다고 가정하면 포스트 시즌에는 마지막 선발 자리에 나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최선의 로테이션을 가져가기 위해서 몬토요 감독은 앞으로도 선발 순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류현진으로서도 나쁘지 않다.
[몬토요 감독이 경기전 덕아웃에서 토론토 출입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이용욱 통신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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