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오르고 뛰고 던진다!..호텔에서 노는 4가지 방법

타고 오르고 뛰고 던지고. 올림픽 얘기냐, 아니다. 호텔가 소식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옴짝달싹하기 힘든 가운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호텔들이 등장한 것이다. 더구나 유난히 더웠던 폭염이 물러가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호텔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플러스는 전국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레포츠 패키지 4가지를 엄선했다.

파라디이스호텔 부산 ‘펀 루지’

부산을 해양스포츠만의 도시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산과 바다를 만끽하는 카트라이딩의 성지로 발돋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카트 라이딩을 체험하는 ‘펀 루지(Fun Luge)’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운동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MZ세대의 새로운 휴가 트렌드인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을 반영해 기획했다. 특급 호텔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부산 곳곳을 여행하며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기도록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웃도어 체험형 테마파크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탁 트인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익스트림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 루지 2회권을 제공한다. 구불구불한 코스, 커브, 터널 등 스릴을 맛보도록 설계된 트랙 위를 질주하는 루지 카트, 테마파크와 기장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체어리프트 스카이라이드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 투숙객을 위해 쏘카 대여료를 5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신관 발렛 주차장에서 상시 대여할 수 있으며, 테마파크까지 편하게 이동하고 부산 일대를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다.

호텔 내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을 위해 ▲야외 온천 씨메르 및 오션스파 풀 올 데이 이용 ▲사우나 ▲BMW 키즈 드라이빙 ▲하바 키즈 라운지 ▲웅진 북클럽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모두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25만 원부터다.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

더 위 호텔 제주 ‘가을 산행 & 스파’

가파른 산을 오르는 일은 초보자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탐방로 입구까지 셔틀로 왕복 운행을 해 편안하게 이동편을 제공하고, 메디컬 스파까지 누릴 수 있다면 그 어느 즐거움보다 행복하지 않을까.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자리한 더 위(THE WE)호텔 제주는 ‘가을 산행 &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영실탐방로가 차로 약 15분, 한라산 둘레길이 약 10분 거리에 있어 가을 산행 후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숙소로 손꼽힌다.

한라산의 영실 탐방로는 길이 5.8km,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백록담 밑의 남벽분기점까지 갈수 있는 영실탐방로는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윗세오름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초보자들도 무리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많이 추천한다.

영실 탐방로의 영실(靈室)은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탐방로에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히는 영실기암과 울창한 숲, 오백나한, 기둥 모양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어 병풍을 닮은 병풍바위를 감상할 수 있다. 산행 동안 돌이 있는 자갈평지라는 의미의 선작지왓, 위에 있는 세개의 오름이란 뜻을 가진 윗세오름까지 왜 영실코스를 가장 아름다운 등산로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탁 트인 전경과 함께 구름 위를 걷는듯 어우러지는 한라산의 백록담과 탐방로의 풍경 그리고 상쾌한 공기와 웅장한 한라산의 정기는 눈과 코, 입은 물론이고 몸과 마음에 한가득 담아오고 싶게 한다.

가을 산행 & 스파 패키지는 오전 9시 호텔을 출발, 오후 1시 30분 영실코스 입구 출발로 진행하며, 삼다수 2병과 쿠키 등을 산행 키트로 제공한다. 메디컬 스파 센터에서 카본 스파 테라피를 받으며 산행에 피곤한 몸의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패키지에는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 1박, 천연화산암반수 사우나와 실내외 수영장, 야외 자쿠지, 피트니룸 이용을 2인에게 제공한다. 2박 혜택으로 웰빙 조식 뷔페(2인)도 즐길 수 있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중 21만원부터. 세금은 별도로 부과한다.

아울러 스위트룸이나 디럭스룸에 투숙을 하면 무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열린다.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맑고 환하게 만들어주는 미용성형센터의 화이트닝 케어 2인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하며 9월 30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코오롱 호텔∙리조트 ‘브룸 브룸’ 패키지

조금 더 프라이빗하게, 조금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코오롱 호텔∙리조트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다채로운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브룸 브룸(Vroom Vroom)’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호텔에서 호캉스는 물론 이색 액티비티까지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객실 1박과 함께 게임과 영상 등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부터 넷플릭스와 유튜브까지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VR기기를 제공해 남녀노소 새로운 차원의 엔터테인먼트를 누릴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경주의 코오롱호텔,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서울 호텔 포코 성수 등 전국의 3개 코오롱 계열 호텔에서 진행한다. 패키지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가상현실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VR기기에는 일회용 커버와 렌즈 클리너를 함께 제공하며 매일 철저한 기기 소독을 실시한다. 해당 기기는 각 호텔별 프론트에서 이용 신청 및 대여확인서 작성 후 수령할 수 있으며 체크아웃 시 반납하면 된다.

패키지는 올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고, 부가세 포함한 가격으로 코오롱호텔 디럭스룸 평일 기준 11만5900원부터,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디럭스룸 평일 기준 10만8000원부터, 호텔 포코 성수 스탠다드 룸 기준 평일 10만7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AAB 농구 아카데미’

“빠바밤빰밤~” 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승부’란 노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양쪽 두 개의 림에 공을 꽂아 넣는 짜릿한 희열은 농구의 참 매력이다. 야외에서 무엇인가를, 특히 공을 다루기 좋은 계절을 맞아 체계적인 농구 강습을 받으며 스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최근 리뉴얼한 멀티 코트에서 전문 선수들로 꾸려진 AAB(All About Basketball)의 노하우를 누구나 강습 받을 수 있는 ‘반얀트리 AAB 농구 클래스’를 마련했다. 농구 클래스는 주 2회 그룹 레슨을 기준으로 진행한다. 주중 80분 레슨 1회와 토요일 AAB 트레이닝 캠프(Training Camp) 1회 구성으로 토요일에는 레슨과 더불어 미니게임, 슛 챌린지 등 AAB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그룹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팀을 직접 구성하거나 기존에 구성한 그룹에 합류할 수 있으며 영어 레슨 및 개인 레슨도 할 수 있다. 누구나 농구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AAB 리그의 이승준, 이동준 형제를 비롯한 프로 농구 선수 및 전문 스킬 트레이너가 직접 강습을 이끈다. 아울러 그룹 레슨을 진행하는 회원에 한해 별도로 AAB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며, 가입 후에는 본인이 원하는 백 넘버와 이니셜이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한다.

농구 클래스를 진행하는 반얀트리 서울의 야외 스포츠 시설인 멀티 코트는 남산 숲 속에 조성해 사방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을 만끽하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새롭게 단장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반얀트리 AAB 농구 아카데미는 상시로 운영하며 강습 시간은 요일별로 달라 사전 문의를 해야 한다. 그룹 인원은 4명에서 8명까지이며, 그룹 레슨 가격은 1인 8회 55만원, 개인 레슨은 10회 200만원이다. 별도 AAB 가입비는 11만원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