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면 이자 수익률 '쑥쑥'.. 금리 변동기 투자처는?

안서진 기자 2021. 9. 18. 06: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S리포트-금리 인상기,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5-2>] 내 돈 불려줄 배당주 펀드·리츠 '인기'

[편집자주]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올리며 초저금리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누적된 금융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첫발을 뗀 것”이라며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자 이자가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빚이 1800조원으로 불어난 만큼 서민이 떠안게 된 이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대출을 피할 수 없다면 대출이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금리 상승 바람을 탄 수혜주에 주목해 보자. 금리 인상기, 도움이 될만한 ‘꿀팁’을 소개한다.

◆기사 게재 순서

(1) 피같은 내 돈, 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는 방법은?

(2) 금리 오르면 이자 수익률 '쑥쑥'… 금리 변동기 투자처는?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른바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배당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으로 쏠린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융시장을 ‘금리 상승기 초입’ 단계로 진단하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반드시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정장에서 빛나는 배당주… 뭉칫돈 몰린다


그래픽=머니S 김민준 기자

최근 미국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 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당주는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증시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인기가 높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올해는 찬 바람이 불기 전부터 배당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동안 배당주 펀드는 배당 지급 시기인 12월을 앞둔 11월부터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피해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피난처로 배당주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배당주 펀드 262개에 최근 3개월간 2011억원이 순유입 됐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841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올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8.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7.6%)나 공모주 펀드(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주가 대인이 될 수 있다”며 “그중에서도 경제 피크아웃(Peak out·실적 정점 통과)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시기에는 저변동성, 고배당 업종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각국의 유동성 회수가 시작되고 있어 거래대금이 현 수준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증시 주변 환경과 하반기 대어급 IPO 즐비 등으로 연내 증권주의 하방경직성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증권주는 배당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주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투자수익)까지 기대돼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은행, 보험주는 금리 인상은 이자, 운용수익 증가로 이어져 이익 부문 수익에 긍정적이다. 안전자산인 채권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금리 인상 시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져 실적이 개선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금융주는 상반기 호실적에 이어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리츠 본격 시동… 안정성 수익 매력


사진=이미지투데이

리츠 역시 최근 주목받는 투자처 중 하나다. 리츠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이나 시세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 공모리츠는 주식처럼 유가증권에 상장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 배당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리츠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리츠 시장에 불을 지폈다. SK리츠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 공모 리츠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인 552대1을 기록했다. 증거금 역시 역대 최대인 19조3000억원이 모였다.

리츠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황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이자가 오르게 되면 조달 비용 등이 높아져 리츠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리츠는 금리 인상 시기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상승이 리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직 금리가 낮은 것은 물론 리츠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리츠에 큰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 차입구조를 활용하고 있으면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더라도 충분히 임대료 전가 대비가 가능해 배당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의 영향은 올해 신규 편입되는 자산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리츠들이 줄줄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SK리츠를 포함해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K-리츠의 진화기로 팬데믹 완화와 함께 우량자산 편입이 줄을 잇고 있다”며 “K-리츠는 다양한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존 자산의 매입뿐 아니라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리츠들이 신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살 그만 빼"… 핼쑥해진 박경림, 근황 '충격'
"다리 길이만 2m"… '크러쉬♥' 조이, 초미니 스쿨룩?
"김종민 ♥신지?"… 하하 폭로에 김종민 분노
BTS 정국, 친형에게 아파트 증여… 가격이 '헉'
클라라는 美쳤다… 역대급 수영복 몸매
'옆구리 타투' 눈길… 티파니영, 그리스 여신이야?
"나? 모델 딸이야"… '변정수 딸' 유채원, 장난 아냐
주얼리 기죽이는 미모… 송혜교, 목걸이 얼마?
'데뷔 13주년' 아이유… 8억5000만원 상당 물품 기부
'극한데뷔 야생돌', 뻔한 오디션이 아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