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보름달 볼 수 있을까.. "당일 비 예보, 구름 빨리 개면 가능"

김지현 기자 2021. 9. 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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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초반에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빠져나가면서 맑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다 추석 당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등 날씨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추석 당일 오전엔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성묘·벌초 등의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과 그 다음 날인 수요일엔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21일 새벽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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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제14호 태풍 '찬투'로 인해 침수된 제주시 용담 2동의 한 건물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추석 연휴 초반에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빠져나가면서 맑고 선선한 날씨를 보이다 추석 당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등 날씨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추석 당일 오전엔 전국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성묘·벌초 등의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중 오는 18~20일은 태풍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항해를 하거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이 동해상에서 일본 부근으로 이동하는 18일 낮까지는 남해 동부와 동해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수 있다.

추석 당일과 그 다음 날인 수요일엔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21일 새벽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이 좁고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는 한랭전선 영향을 받아 짧고 강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라며 "야외활동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이후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21일 오후쯤엔 서쪽지방부터 비가 차례로 그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날씨가 일시적으로 갤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이차적으로 발생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2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에 적은 양의 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에는 비가 예보된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상태가 유지될 수 있지만, 비구름대가 다소 빠른 점을 고려하면 달을 볼 가능성도 남아 있어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움직임이 빨라 같은 지역이라도 곳곳에 따라 하늘이 보이지 않는 곳도 보이는 곳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상청 관계자는 "21∼22일은 비와 안개로 인해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니 해상과 육상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21∼22일에 예상되는 비는 저기압의 이동과 건조한 공기의 유입 속도에 따라 강수의 시작·종료 시점과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자세한 지역별 강수 시점과 강수량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동네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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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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