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통령, 1차 접종 70%에 또 자화자찬..요란 떠는 거 민망"

김소정 기자 2021. 9. 18. 06: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것에 대해 “놀라운 접종 속도”라고 호평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백신 자화자찬이 또 시작됐다”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화자찬 바이러스 백신은 없습니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대부분 백신은 2차까지 접종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들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2차 접종을 끝내도 불안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1차 접종률을 가지고 요란을 떠는 건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방역 대응 실패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사지로 몰아 넣고서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차린 거냐. 정작 죽음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희망고문만 하는 게 대통령이 할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1도 위로되지 않는 말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계셔라. 그게 진짜 국민들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17일 기준으로 인구의 70%인 3600만명을 넘어섰다. 접종 시작 후 204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OECD 국가 중에 인구 34만명의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으로, 놀라운 접종 속도다.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신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확대해 1차 접종률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