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차례상' 받고 네일케어까지..추캉스족 위한 특급 패키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 설 명절 판매량 넘어서며 '인기'
호텔 셰프가 차려주는 차례상 주문량 설 명절 대비 20% 증가..최고급 식재료에 직원이 집 앞까지 '배달'도

프리랜서 작가인 정모(36)씨는 추석 명절을 '힐링 타임'으로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다.

마감에 치여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고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던 나를 위해 근사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맛집 식당이나 호텔은 가지 않을 생각이다. 대신 호텔 도시락을 '픽업'해 집에서 편안히 먹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_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 인터컨티넨탈 제공

랍스터와 떡갈비, 해물 유산슬 등 명절 음식으로 채워진 호텔 도시락 가격은 3만 9천원. 정씨는 "명절 끝나고 부모님을 찾아뵐 생각이라 명절때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맛집 포장이나 배달도 있지만 명절만큼은 플렉스 해보자는 생각에 호텔 도시락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준비한 '한가위 스페셜 그랩앤고'는 갈비와 해물, 나물, 송편 등 추석 명절을 든든히 보낼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이미 17일 기준 주문량이 지난 설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게 인터컨티넨탈측의 설명이다.

그랩앤고는 네이버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픽업은 오는 19일 부터 21일까지 3일 간 가능하다. 사전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호텔 1층 드라이브 스루존에서 픽업 가능하다.

호텔 셰프가 차려주는 차례상도 인기다. 인터컨티넨탈 한식 전문 셰프가 준비한 '셰프 특선 차례상'은 통영산 도미와 영광 굴비 등 국내산 최상급 식재료로 차려진다. 육적과 어저, 도미전, 타국 등 9개 음식이 차례상에 올라간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호텔 직원이 직접 집 앞까지 배송한다.

호텔 관계자는 "차례상 주문도 지난 설 대비 판매량이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호캉스'족을 위한 상품도 인기다.

레스케이프의 추석 패키지 상품인 '이스케이프 투 레스케이프' 패키지.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객실에서 셀프 네일 케어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다음달 10일까지 선보인다.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가 레스케이프를 위해 레스케이프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로 구성한 '레스케이프 스페셜 세트'를 증정한다. 또 보니 둔 와이너리의 레드 스파클링 캔 와인과 로제 스파클링 캔 와인도 각각 한 개씩 제공된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17일부터 26일까지 레스케이프 7층에서 데싱디바 팝업존을 열고 데싱디바 전문 서비스 인력인 '프로디바'로부터 글레이즈 젤네일 서비스를 직접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객실 당 2명 1회에 제공되며 패키지 예약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예약하면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호텔 안에서 가족과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객실, 식음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며 "다양한 서비스로 즐거운 추캉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tooderigir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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