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웃렛 개장 움직임에 영세상인들 노심초사

김정호 기자 2021. 9. 18.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춘천 도심 한복판에 대형 아웃렛 매장이 들어설 움직임이 있어 지역 상인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춘천풍물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내년 봄 입주를 목표로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시행사인 대우건설은 A아웃렛과 상업시설 분양을 협의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의동 주상복합아파트에 최소 3만㎡ 규모
"전통시장·골목상권 삶 터전 빼앗는 것" 반발
강원 춘천 온의동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는 아웃렛의 홍보 홈페이지.(화면 캡처) /뉴스1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춘천 도심 한복판에 대형 아웃렛 매장이 들어설 움직임이 있어 지역 상인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춘천풍물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내년 봄 입주를 목표로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시행사인 대우건설은 A아웃렛과 상업시설 분양을 협의하고 있다.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에서 상업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면적이 6만2000㎡를 넘는다.

이 가운데 50% 가량의 분양 놓고 대우건설과 A아웃렛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기존 상권의 큰 타격이 불가피한 지역 상인들이 반발을 예고하고 있다.

아웃렛 매장 예정지와 풍물시장 간 거리는 200m에 불과하다.

춘천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제일시장과의 거리도 1㎞를 넘지 않는다.

이외에도 명동 의류 상점가, 후평동 인공폭포 상점가 등 다수의 상점가가 아웃렛 매장 예정지 반경 1~3㎞ 안에 위치해 있다.

임병철 춘천풍물시장상인회장은 “아웃렛 개장은 춘천의 전통시장 뿐 아니라 상점가, 골목상권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이라며 “아웃렛 허가 신청 등의 실질적인 행동이 있으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 면적이 워낙 커 개별호실 분양으로는 완전 분양이 힘들다”며 “(아웃렛 입점이)아직 확정된 건 없고, 아웃렛 사업자와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k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