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 언어천재 7살 금쪽이에 "사회성 배우는 뇌 발달에 어려움 있어 보여"(금쪽)

박정민 2021. 9. 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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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특정 버스에 집착하는 7살 금쪽이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금쪽이 하루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행동은 피핑이다. 시각적으로 모서리나 선을 선단을 눈을 흘겨서 시각적인 부분을 추구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도 일렬로 선을 맞춘다. 보통 아이들은 선으로 줄을 맞추는데 (금쪽이에게는) 배율 순서가 중요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피핑, 집착이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사회적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이걸 모았을 때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후천적인 부분도 영향을 주고 원래 그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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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오은영 박사가 특정 버스에 집착하는 7살 금쪽이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9월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특정 버스에 집착하는 7세 아들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금쪽이는 영어, 한자, 한글 등 언어를 스스로 터득했지만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하루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행동은 피핑이다. 시각적으로 모서리나 선을 선단을 눈을 흘겨서 시각적인 부분을 추구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도 일렬로 선을 맞춘다. 보통 아이들은 선으로 줄을 맞추는데 (금쪽이에게는) 배율 순서가 중요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피핑, 집착이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사회적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이걸 모았을 때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후천적인 부분도 영향을 주고 원래 그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금쪽이는 태권도장에 가기 싫다며 가는 길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에도 자동차 출차주의 소리에는 반응을 하며 즐거워했다. 결국 설득 끝에 차에서 내린 금쪽이는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들을 보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하지만 태권도장에 들어서자 바닥에 누워 온몸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했다. 금쪽이 엄마는 "예고 없이 어딜 가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VCR을 본 오은영 박사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감각의 부적절함이 있다. 지금도 출차주의 경보음은 좋아하고 추구하는 반면 어떤 소리엔 귀를 막는다. 또 사람의 목소리에 힘들어하는 것 같다. 큰소리를 낼 때 위험해서 낼 때도 있고 좋아서 낼 때도 있다. 같은 큰 소리라도 감정이 다른데 출차주의는 늘 같은 소리가 난다. 사람이 내는 다양한 톤이 들어간 언어, 목소리가 아이한테 부담스러운 것 같다. 담임 선생님이 '너희들~' 이렇게 하면 '나한테 왜 그래요' 이러고 숨게 된다"고 말했고, 금쪽이 엄마는 실제로 선생님에게 비슷한 사례로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사람에게 관심은 없지만 싫어하진 않는다. 그런데 새로운 얼굴이 부담스러운 것 같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다가 살짝 뜨곤 있지만 버스의 페이스와 다르지 않나. (사람 표정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이 단어를 꺼내는 게 조심스러운데 부모의 부름이나 다른 사람 부름에 반응을 잘 못하는 게 자폐 스펙트럼의 흔한 증상 중 하나지 않나. 금쪽이도 특정 소리에만 반응하는 게 그런 쪽은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 박사는 "저희 프로그램이 의학적 진단명을 찾아가는 것이라기 보다 아이를 잘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래서 전문적인 진단명을 잘 언급하지 않는다. 금쪽이는 다른 자폐 스펙트럼과 다르게 기본적인 언어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 사회성을 배우는 역할을 뇌 발달에 약간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게 지능이 괜찮아 보인다. 사실을 이해하는 건 잘하는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외우게라도 시켜서 사람의 반응을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방법을 제안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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