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사회성 결여된 금쪽이에 "어떤 건 그냥 외워야..쌓이면 편안해져"(금쪽)[어제TV]

박정민 2021. 9. 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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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사회성이 결여된 금쪽이를 위해 상황 암기법을 제안했다.

오 박사는 "사회성이 굉장히 부족한 건 맞다. 태어나서 출생 후 첫 달은 정상 자폐 시기라고 한다. 사회성 발달은 모두 후천적으로 배우는 거다. 이 아이도 배워야 한다. 다만 금쪽이는 이걸 배우는 기초가 약간 구멍이 있는 거다. 정말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비교적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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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오은영 박사가 사회성이 결여된 금쪽이를 위해 상황 암기법을 제안했다.

9월 1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특정 버스에 집착하는 7세 아들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상호작용, 사회성을 배우는 역할을 뇌 발달에 약간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게 지능이 괜찮아 보인다. 사실을 이해하는 건 잘하는 것 같다"며 "이걸 가지고 외우게라도 시켜서 사람의 반응을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회성이 결여된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쪽이는 '놀이터에서 왜 안 놀고 들어왔어?' '혹시 친구들을 사귀고 싶지 않은 거야'라는 질문에 어렵게 답했다. 대답을 망설이던 금쪽이는 "나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라고 말했다. 혹시 방법을 모르는 거냐고 묻자 금쪽이는 "방법 모르지"라고 대답했다. 그리고선 "나랑 이야기 그만하자"라며 표현, 대화를 어려워했다. 이를 본 금쪽이 엄마는 "너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 박사는 "사회성이 굉장히 부족한 건 맞다. 태어나서 출생 후 첫 달은 정상 자폐 시기라고 한다. 사회성 발달은 모두 후천적으로 배우는 거다. 이 아이도 배워야 한다. 다만 금쪽이는 이걸 배우는 기초가 약간 구멍이 있는 거다. 정말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비교적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쪽이를 위한 본격적인 솔루션이 시작됐다.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금쪽이를 위한 가상 수업을 시작했다. 엄마는 선생님으로 분했고, 아빠는 친구로 변신했다. 금쪽이는 친구에게 인사하기, 물건 빌리기 등 여러 상황을 미리 경험했다. 금쪽이가 물건 빌리기를 힘들어하자, 엄마는 "8살이 되면 학교에 가야 하잖아"라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학교에 가기 싫다"며 눈물을 터트렸다. 학교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것.

부부는 다시 오 박사를 찾아갔다. 오 박사는 "오랫동안 저에게 치료를 받았던 청년이 있다. 지능이 좋고 공부를 아주 잘했다. 어려운 수학 과학 문제는 잘 푸는데 일상생활은 잘 못했다. 그 청년은 나랑 어떤 건 그냥 외우기로 했다. 얘는 그걸 받아들이고 외웠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많이 가르쳐주면 한 겹 한 겹 쌓여서 편안해진다"고 부부를 격려했다.

솔루션 4일차 금쪽이는 문장 완성 놀이를 시작했다. 엄마는 상황을 제시했고, 금쪽이는 대답을 하면서 화용 언어 실력을 키워갔다. 이에 더해 주차장 리뷰 영상이 아닌 다른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오은영 박사가 처음에 학교에 들어갔을 때 압도되는 두려움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며 학교 전체 영상 찍기를 제안한 것.

부부는 금쪽이만을 위한 학교 로드맵 영상을 찍었다. 금쪽이 엄마는 각 장소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 미리 설명해 줬고, 아이는 1일 1 로드맵 영상 보기를 실천했다. 혼자만의 놀이공간이었던 금쪽이 방이 엄마 아빠와 세상을 배우는 놀이방으로 탈바꿈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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