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65세 이상·고위험자 부스터샷 권고..'16세 이상'은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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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16세 이상 성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에 반대 의견을 냈다.
우선 16세 이상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은 '찬성 2표 대 반대 1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자문위에서 권고하지 않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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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영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16세 이상 성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에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과 고위험자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7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화상 회의를 열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할지에 대해 표결을 벌인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우선 16세 이상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은 ‘찬성 2표 대 반대 16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자문위에서 권고하지 않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표결에 참가한 많은 자문위원들은 젊은 남성의 심근염(심장 근육의 염증) 발병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일부 자문위원들은 2차례의 백신 접종만으로도 중증 환자와 입원 방지에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일반인들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대신 자문위는 65세 이상과 코로나19 고위험자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18명 모두 만장일치로 권고하기로 뜻을 모았다.
FDA가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그간 자문위의 권고를 FDA가 따라왔던 것을 감안하면, 광범위한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델타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려고 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미국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 보건당국은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을 전제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접종을 마친 뒤 8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오는 20일 시작되는 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이번 자문위 검토에는 화이자 백신만 대상이 됐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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