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투자자들 관망 속에 하락..다우 0.48%↓ 마감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하락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44포인트(0.48%) 하락한 34,584.8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76포인트(0.91%) 하락한 4,432.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96포인트(0.91%) 떨어진 15,04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21~2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로 들어섰다.
연준 위원들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는다. 시장은 올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테이퍼링 속도와 시점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둔화했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다시 늘어 경기 판단 지표들도 엇갈린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예상치를 밑돈 점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1.0을 기록해 전달 확정치인 70.3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72.0을 밑돈 데다 전달 기록한 2011년 최저치에서 반등 폭이 크지 않았다.
이달 수치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밑돈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80.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은 개별 주식 선물과 주식 옵션, 주가지수 선물 및 지수 옵션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개별 주식옵션 7천500억 달러가량의 만기가 이날 도래했다. 옵션 만기 도래 물량이 평소보다 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개장 초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존 마셜 파생상품 리서치 팀장에 따르면 8월에서 10월 사이 S&P500지수 변동성은 일반적으로 27%가량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장 막판 FDA 자문단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3회차 접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면역력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두고 과학계의 이견이 계속된 가운데 이날 결정으로 오는 9월 20일 주간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 중에 인베스코의 주가가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자산관리 사업부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5%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자재, 유틸리티, 기술, 통신, 산업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 업종만이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크 수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가까운 미래에 험난한 정상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이 모든 혼재된 데이터는 우리를 약간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기가 있는 환경에서는 변동성이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7.1%로 반영했다.
해당 기간까지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4%,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2포인트(11.34%) 오른 20.81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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