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외국인발 코로나 확산세 꺾여.."찾아가는 접종센터 실효"

김낙희 기자 2021. 9. 1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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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매개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꺾여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지표환자를 통해 시작된 확산세는 성동면 소재 한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지역사회로 번졌었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표환자(381번)와 접촉한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지난 8월26일 확진된 데 이어 1주간 무려 106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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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042명 접종..1세대당 1명 선제검사
50인 이상 사업체 129개소 5853명 전수검사
내외국인 근로자들이 논산시가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논산시 제공)© 뉴스1

(논산=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논산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매개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꺾여가고 있다. 관련 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20여 일 만이다.

지난달 중순 지표환자를 통해 시작된 확산세는 성동면 소재 한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지역사회로 번졌었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표환자(381번)와 접촉한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지난 8월26일 확진된 데 이어 1주간 무려 106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특히 이들 중 25명은 내국인, 81명은 외국인이었다. 이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 해소와 ‘숨은 확진자’ 찾기에 비상이 걸렸었다.

시는 즉각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당장 공무원 휴가를 일시 중단하고 Δ주요 관광시설 Δ경로당 Δ공공시설을 폐쇄했다. 또 5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다.

그러나 이 조치는 확산세 초기 9.2명에 머물던 일일 평균 확진자가 거리두기 격상 직후 되레 14.7명으로 늘어 전혀 먹히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존 거리두기 3단계로 회복된 13일부터는 2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시가 거리두기 격상 기간 선제적 코로나19 검사 확대 및 신속한 백신접종을 통해 내·외국인 근로자 방역을 한층 강화한 덕이다.

시는 그간 Δ외국인 접종 대상자 4346명(등록 3693명·불법체류 653명) 중 3042명 백신 접종 완료 Δ50인 이상 사업체 129개소 5853명 전수검사 완료 Δ전 시민 1세대당 1명 이상 선제 검사받기를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확진자’ 발생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 중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백신접종률에 대해선 “백신접종에 소극적인 외국인의 특성을 반영해 1회로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는 얀센 백신을 확보해 접종했다”며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통해 접근성과 용이성을 높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황명선 시장은 “현재 시 백신접종률은 전국은 물론 충남 평균과 비교해 높다”며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추석을 앞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 중이다. 논산형 거리두기 3단계는 사적모임을 4인(동거가족 예외)까지 허용한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선 예방접종 완료자를 추가할 경우 8인까지 허용하는 대신 마을 경로당, VR·서바이벌 체험관은 폐쇄하는 게 주요 골자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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