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실바, '최악 EPL 데뷔전' 사울에 "야, 내 첫 경기가 너보다 더 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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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티아고 실바(36)가 신입생 사울 니게스(26)를 위로하며 자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꺼내 들었다.
사울은 올여름 첼시 3선 보강 계획 속 영입됐다.
첼시는 3-0으로 이겼지만 사울 최악 EPL 데뷔전은 이날 최고 화두였다.
사울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톤 빌라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뒤 티아고 실바가 날 많이 응원했다. 실바는 '내 EPL 데뷔전이 더 최악이었다. 그니까 걱정하지마'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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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선배 티아고 실바(36)가 신입생 사울 니게스(26)를 위로하며 자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꺼내 들었다.
사울은 올여름 첼시 3선 보강 계획 속 영입됐다. 현재 첼시에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마테오 코바치치라는 걸출한 3선 미드필더들이 있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마땅히 쓸 선수들이 없었다. 루벤 로프터스 치크, 로스 바클리가 활용 가능하지만 이들은 토마스 투헬 감독 구상에서 벗어난 선수들이다.
따라서 첼시는 매물로 나온 사울을 임대로 데려왔다. 사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중원 자원으로 평가됐다. 압도적이고 위력적인 활동량과 압박 능력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전술과 완전히 부합했다. 탁월한 공격 전개 능력과 드리블도 강점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메오네 감독 포메이션 변화 속 희생양이 되며 자주 선택되지 못했다. 출전하더라도 본인에게 익숙한 포지션이 아닌 좌측 윙백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이에 사울은 이적을 결심했고 첼시행을 확정했다. 사울이 오며 첼시 3선이 질적, 양적으로 모두 완벽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헬 감독은 곧바로 사울을 선발로 활용했다. 12일(한국시간) 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사울은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전반 45분만을 뛰며 최악의 활약을 펼쳤다. 실수의 연속이었다. 볼을 잡으면 항상 불안하게 처리를 했고 지나치게 느린 전개로 상대에게 번번이 차단당했다. 움직임, 동료와의 호흡 모두 미숙했다. 혼자만 겉돌며 첼시 빌드업에 해를 끼쳤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울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첼시는 3-0으로 이겼지만 사울 최악 EPL 데뷔전은 이날 최고 화두였다. 투헬 감독은 "사울 아쉬운 활약은 내 책임이다. 아스톤 빌라 압박과 EPL 특유의 템포 적응을 어려워했다. 아직 우리 전술 형태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는 것 같다. 훈련 때는 괜찮았지만 실전은 달랐다. 자신감을 완전히 잃기 전에 그를 빼야만 했다"고 말했다.
사울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톤 빌라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뒤 티아고 실바가 날 많이 응원했다. 실바는 '내 EPL 데뷔전이 더 최악이었다. 그니까 걱정하지마'라고 해줬다"고 밝혔다.
실바는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EPL에 데뷔했다. 베테랑 센터백의 노련함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충격적인 미스를 반복하며 당시 최하위권이던 WBA에 3실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WBA전 이후 실바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됐지만 그는 완벽히 적응해 첼시 수비 중심을 완벽히 잡아줬다. 사울이 실바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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