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재명 대장동 의혹, 수사로 규명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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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 이뤄진 성남시 분당 대장지구 개발사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혹은 민간사업자 화천대유 등이 4,040억 원이나 되는 수익을 챙긴 것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들이 재직했었다는 것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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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 이뤄진 성남시 분당 대장지구 개발사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혹은 민간사업자 화천대유 등이 4,040억 원이나 되는 수익을 챙긴 것에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을 맡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자녀들이 재직했었다는 것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대장동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대응팀을 꾸렸으며 17일 이 후보를 향해 “국감장에서 증언하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 자신도 16일 “샅샅이 수사해 달라. 수사 결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 만큼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개발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 지분 7%를 가진 화천대유와 SK증권 금전투자신탁자(화천대유 관계사)들이 수천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간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쉽지 않다. 이 후보의 해명대로 성남도시개발이 선지분을 확보해 성남시가 4,580억 원 규모의 이익을 먼저 환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공개발인 만큼 민간사업자가 떠안을 리스크가 크지 않았고 그만큼 이익이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 편법이나 특혜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
밝혀야 할 핵심 쟁점은 이 후보와 화천대유 사이의 관계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는 누구의 것이냐”며 쟁점화하고 있다. 수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밝히기 어려워 보인다. 화천대유 설립자는 법조기자 출신 김모씨인데 문제가 될 만한 유착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 권 전 대법관 등을 영입한 과정도 김씨가 답해야 할 몫이다. 비공개인 금전투자신탁 투자자가 누구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와 대선 전반에 미칠 파장이 작지 않다. 그런 만큼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여권 내에서도 이낙연 캠프 측이 연일 그의 도덕성을 공격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공수처 또는 검찰이 나서야 한다. 이 후보는 공언한 대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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