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금융권 첫 노조추천 사외이사 임명

김자현 기자 2021. 9.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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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임명됐다.

그간 번번이 무산됐던 금융회사들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움직임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금융권에선 그간 흐지부지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본격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KB금융지주,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노조 추천 사외이사 임명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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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대변 인사가 의사결정 참여
금융권, 다른 곳 확산될지 촉각
수출입은행 본점. 뉴시스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임명됐다. 그간 번번이 무산됐던 금융회사들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움직임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이재민 해양금융연구소 대표(67)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한다고 수은에 통보했다. 이 대표는 수은에서 선박금융부장, 수출금융본부장, 무역투자금융본부장 등을 거친 수은 내부 출신으로, 선박금융 전문가다. 2011년 7월 수은을 떠난 뒤 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 교수를 지냈다.

수은 노조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외이사를 임명하기 위해 이 대표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측 추천 사외이사로는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57)가 임명됐다.

노조 추천 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물을 사외이사로 앉히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삼은 노동이사제(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하는 제도)보다 노조 개입의 강도는 약하지만 노조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금융권에선 그간 흐지부지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본격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간 KB금융지주, IBK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노조 추천 사외이사 임명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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