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팬들과 신경전? "사과 안 해"

2021. 9. 18.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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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그는 최근 “경기를 보러 더 많이 와 달라”는 자신의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발언이 오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시간 17일 “내가 언제 스타디움이 꽉 차지 않아서 실망했다고 말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해석은 해석일 뿐”이라면서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국시간 18일 밤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팬들을 향해 “우리는 더 많은 관중을 필요로 한다. 경기를 보러 와 달라”고 부탁했다. “선수들이 지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선 비난이 쏟아졌다. “감독이 팬 탓을 한다”는 게 비판의 요지였다. “팀이나 잘 이끌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명이 오든지 상관없이 즐기겠다”며 “다섯 시즌이나 지났는데 그들은 나를 오해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5일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를 6대 3으로 눌렀다.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 등지에선 눈에 띄게 빈 관중석에 대한 상대팀 팬들의 조롱이 이어졌고,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실제로 당시 5만5000석 중 3만8000여 석만 채워졌다. 올시즌 아스날전에 5만2000여 명이 들어찬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홈구장에서 열리는 챔스 경기는 EPL 매치보다 관중을 덜 끌어모으는 경향이 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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