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실태

권구성 입력 2021. 9. 1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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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2019년 아마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나이키 매출에서 아마존을 통한 판매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터라 시장의 우려는 높았다.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출현에 따른 명과 암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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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미래의창/1만6000원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김병규/미래의창/1만6000원

나이키는 2019년 아마존에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나이키 매출에서 아마존을 통한 판매 비중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터라 시장의 우려는 높았다. 하지만 나이키는 아마존에 종속되어 자사의 브랜드 가치가 희미해지는 것을 더 우려했다. 소비자들이 ‘나이키’가 아닌 ‘아마존’을 소비한다고 인식하는 것을 더 손해라고 본 것이다.

아마존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출현에 따른 명과 암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개별 브랜드나 소상공인이 지니는 가치가 플랫폼 기업에 가려진 채 점차 종속되어 가기 때문이다. 이런 플랫폼 기업은 거대 제조사나 유통사는 물론 골목상권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신간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는 이런 실태를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국내에서도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은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백신을 예약하거나 QR 인증을 위해서는 플랫폼을 거쳐야만 하고, 꽃배달이나 대리운전과 같은 골목상권까지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의 성장은 플랫폼 내에서의 과도한 가격경쟁이나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나 소상공인에게 가격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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