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 한뿌리 '1호 상생장터' 문 열어

김덕용 2021. 9. 18. 0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대구·경북 상생장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대구 북구 산격동 산격종합시장에 총 3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도농 상생 직매장'(상생 장터)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 활성화 기대
대구·경북 상생장터 매장 내부 모습. 대구시 제공
“생산은 경북, 소비는 대구”

추석 명절을 맞아 ‘대구·경북 상생장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대구 북구 산격동 산격종합시장에 총 3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도농 상생 직매장’(상생 장터)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상생장터는 우수 농산물 산지인 경북과 대규모 소비지인 대구를 연결하는 직거래장터다. 산격종합시장 내 노후 건물 960㎡를 리모델링해 농·수·축산물 상설판매장 66개 점포, 커뮤니티센터와 대농 특산물 홍보관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춰 3년 준비 끝에 문을 열었다.

앞서 시·도는 2019년 12월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조성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6월 준공을 마쳤으며 안정적인 농산물 납품을 위해 올해 7월 말까지 직매장 참여농가 선정과 상품화전략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정식개장 전 농산물 입점, 포장, 가격, 불만상항 등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주 정도 임시로 직매장을 개장해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경향을 분석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상생장터에는 23개 시·군 291개 농가와 농산물 공급을 위한 납품계약을 맺고, 생산한 과실류, 엽채류, 가공품 등 지역을 대표하는 800여개 품목이 대구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생산농가가 수확한 농산물을 매일 오전 9시까지 매장에 진열해 직접 가격을 책정,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한다. 향후 참여 농가를 350개 농가까지 늘여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홍보관을 만들어 우수상품, 지역 맛집 연계 시식 코너 개설, 밀키트 사업, 이벤트 등으로 직매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협업하기로 했다. 또 체계적 직매장 운영을 위해 점장 등 정규인력 4명과 임시인력 6명을 채용해 상시 배치할 방침이다. 도는 연매출 57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2026년에는 지자체 지원 없이 자생력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생장터는 한뿌리인 대구와 경북이 협력해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비적 공간을 마련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도농상생 직매장 개설을 계기로 시·도민이 다시 화합할 수 있는 변곡점을 마련했다”며 “대구시민은 신선 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매하고, 경북의 농가는 유통단계를 줄여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