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에 속이 더부룩".. 추석 명절증후군 극복법은?

배소영 2021. 9. 1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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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했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워요."

이씨는 "추석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아픈 것 같다"면서 "가스가 차고 등 어깨가 결리면서 머리까지 무거운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은동엽 대구 따뜻한속내과의원 원장은 "명절 기간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게 되는데 대부분이 밀가루와 육류, 식용유로 이뤄져 지방과 탄수화물이 많다"면서 "이런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위산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 소화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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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했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워요.”

추석 연휴 날인 18일 경북 안동시에서 거주하는 주부 이명순(63·여)씨. 이씨는 휴대폰으로 ‘속이 안 좋을 때 치료법’을 검색하며 한 손으로는 명치를 눌러댔다.

이씨는 “추석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아픈 것 같다”면서 “가스가 차고 등 어깨가 결리면서 머리까지 무거운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닷새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많은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과식과 과음,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했다가는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

은동엽 대구 따뜻한속내과의원 원장은 “명절 기간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나눠 먹게 되는데 대부분이 밀가루와 육류, 식용유로 이뤄져 지방과 탄수화물이 많다”면서 “이런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위산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고 소화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은 원장에 따르면 속이 불편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위염 치료제와 장운동을 촉진해 주는 약, 소화 효소를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또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명절 기간에는 음식 준비와 장거리 운전으로 근육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허리 통증은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찜질이나 전신욕 등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연휴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특히 최소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가볍게 미지근한 온수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은 원장은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는 피로 회복,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서 “1주 후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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