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원대 배당금 '대장지구' 투자자 7명 전원 확인
[앵커]
정치권의 논란인 성남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을 놓고, 거액의 배당금을 받은 개발업체 '화천대유'가 대체 누구 거냐는 질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투자자들에게 특혜는 없었는지가 확인돼야 할 대목인데요.
KBS가 대장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당 수익을 얻은 투자자 7명 전원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남 대장지구 사업에 참여한 민간개발업체는 화천대유, 대주주는 전 언론인 김 모 씨입니다.
민간 투자자는 SK증권을 통해 지분 참여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의 신원은 지금껏 드러나지 않아, 4천억 원대 배당금을 얻은 데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키워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주주 명단과 주식 보유 내역입니다.
천화동인 1호 주주는 개발업체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전직 언론인 김 모 씨였고, 2호와 3호는 김 씨 부인과 누나로 각각 확인됐습니다.
4호는 대장지구 공영 개발이 추진되기 이전에 이 지역 개발을 맡았던 판교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 변호사 남 모 씨입니다.
5호는 같은 업체 회계사 A 씨, 6호는 같은 업체 변호사 조 모 씨였습니다.
7호는 김 씨와 같은 언론사에 근무했던 전직 언론인 배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화천대유를 포함해 천화동인 3호까지는 김 씨와 그 가족들이, 4호부터 6호까지는 개발업체 측이 주주로 절반씩 공동 투자한 겁니다.
이들 주주들은 적어도 2011년 정도부터 동업 관계이거나, 동업 관계자 지인 사이로 파악됩니다.
개발업체는 대장지구 사업 초기인 2010년 이전부터 땅을 보유한 곳이었고, 화천대유와는 2011년, 동업 관계를 맺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와 천화동인 주주들은 KBS에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와 무관하며, 어디에도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화천대유에선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강찬우 전 검사장 외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고문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유용규/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한종헌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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