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본격 시작..'마음은 벌써 고향에'
[앵커]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늘 오후 들어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에는 고향을 찾아 오가는 발길이 이어졌고, 고속도로도 정체가 시작됐는데요.
연휴 동안 가정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되면서 모처럼 가족들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터미널 안이 귀성객들로 북적입니다.
두 손에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하고 명절 선물을 옆에 고이 두고 버스 출발 시간을 기다립니다.
바쁜 일상을 보낸 직장인들에게는 떨어져 지내던 가족과의 만남 자체가 힐링입니다.
[여한빈/대전시 도룡동 :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까 그동안 일하다가 지쳤었는데 명절 맞이해서 다시 한번 가족들이랑 휴식을 하려고 합니다. 부모님 드릴 선물도 챙겨가고 있어서 마음이 좀 풍성하네요."]
기차역에도 서둘러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예년 추석처럼 혼잡하진 않았지만 대합실 의자는 빈 곳을 찾기 힘듭니다.
열차에서 쏟아져 내린 귀성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고향집으로 향합니다.
가정에서는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 이번 추석 연휴.
엄마 품에 안긴 아이는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뵐 수 있게 됐습니다.
[최은정/창원시 상남동 : "코로나 때문에 가족 모임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명절을 계기로 가족들을 이렇게 만나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일부 구간 정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교통량은 541만 대로 추정되는데,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절정에 달한 귀성길 정체는 밤 10시를 지나서야 해소됐습니다.
또 추석 연휴 기간에는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과 추석 당일인 21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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