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팔지 않겠다던 쿠팡 주식 2조원어치 매각

김은성 기자 입력 2021. 9. 17. 23:41 수정 2021. 9. 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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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1월 일본 도쿄 본사에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쿠팡 주식 16억9000만달러(약 1조9886억원)어치를 매각했다.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최근 쿠팡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비전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쿠팡 주식의 약 9%에 해당한다.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당시만 해도 비전펀드는 “쿠팡의 성장을 믿기 때문에 ‘상장 대박’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비전펀드가 중국 빅테크 기업 투자로 손실이 커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쿠팡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전펀드는 중국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 중국 정부 규제로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국 정부가 국내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쿠팡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첫날 시초가가 주당 63.5달러에 달했으나 현재는 3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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