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린 국민지원금에 전통시장 기대감 '쑥'
[KBS 울산] [앵커]
추석 대목을 앞두고 11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상생국민지원금이 풀리면서 지역 상권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각종 할인행사는 물론 실시간 배송 서비스에까지 나서며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평일이지만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점포 입구마다 할인 등 각종 이벤트와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상인들은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국민지원금 사용이 제한된 만큼 전통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시균/신정시장 정육점 운영 : "어제부터 사람이 많이 모여요. 아무래도 대목되면 매출이 그래도 몇천만 원씩 오르니까 기대가 크죠. 그런데 이번에 대목이(연휴도) 기니까."]
정부도 지원금이 전통시장에서 집중 사용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내놓았습니다.
울산지역 2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하면 1주일에 만 원 범위에서 최대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선영임/울산시 신정동 : "혜택도 많고 좀 싸고 그래서. 더군다나 시장에서 상품권 행사까지 해서 싸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남구의 또 다른 전통시장인 이 곳에서는 장보기는 물론 실시간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마련된 온라인 장보기로 주문이 들어오면 2시간 안에 소비자의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는 겁니다.
국민지원금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지역 내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은 모두 6만여 곳.
코로나19 장기화로 잔뜩 움츠렸던 골목상권이 추석 대목을 맞아 국민지원금 특수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정 기자 (j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만 손실보상…소상공인 단체 반발
- 4천억 원대 배당금 ‘대장지구’ 투자자 7명 명단 확보
- 헷갈리는 방역 수칙…추석 가족모임은 어떻게?
- “금방 차올라 무서웠어요”…폭우로 제주 곳곳 침수 속출
- 尹, 박정희 생가서 ‘봉변’…洪은 “조국 과잉수사” 진땀
- [제보] ‘둘레길-수렵허가구역’ 구분 안 돼…방문객 위험 노출
- ‘금 직거래’ 판매자 살해한 50대 검거…“카드빚 때문에”
- DNA로 21년 만에 기소했지만 면소 판결…발목 잡은 ‘공소시효’
- [크랩] ‘밤’인줄 알고 먹었다가 큰 일 나는 열매
- 택시 위에 ‘채소 재배’?…방콕 택시 회사 생계 위한 ‘궁여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