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7일 경기종합]삼성, 백정현 12승투에 김지찬 3안타로 2위 되찾아

정태화 입력 2021. 9.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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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박계범 만루홈런 앞세워 85일만에 6위에
- NC, LG와 홈런 공방끝에 6연승 행진
- 롯데, 돌아온 에이스 스트레일리 호투로 선두 kt 눌러
- 한화는 1회에 8득점 빅이닝으로 키움 4연패 빠뜨려

삼성의 백정현이 17일 대구 KIA전에서 6회 1사까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9연승 무패로 12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삼성 라이온즈]
두산이 박계범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5할 승률을 회복하며 6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백정현과 김지찬의 투타활약으로 연패를 벗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의 홈런 2발을 앞세워 오지환과 이재원 홈런으로 맞선 LG를 누르고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런 가우데 롯데는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연패의 부진을 씻는 무실점 피칭으로 선두 kt를 눌렀고 한화는 노시환이 홈런 2발을 포함해 3안타로 혼자서 6타점을 올리는 등 16안타로 키움을 4연패에 빠뜨렸다.

삼성은 17일 대구 홈경기에서 백정현의 호투와 김지찬의 3안타 활약으로 KIA를 6-3으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10게임에서 2승4패4무승부에다 11게임에서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던 삼성은 에이스 백정현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12승째(4패)을 올려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백정현은 지난 5월 26일 NC전 이후 122일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9연승으로 올시즌 삼성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의 재간둥이 김지찬이 올시즌 3번째 3안타에 결승타까지 날리며 팀을 2위로 끌어 올렸다.[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3점차로 앞서던 9회초 마무리로 나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일만에 세이브를 보태 32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러한 백정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은 2회말 이원석의 볼넷, 김동엽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지찬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헌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승기를 잡았다. 김지찬은 시즌 3번째 3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김동엽과 오재일은 멀티히트를 날렸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4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으나 2패째를 안았고 황대인이 8회에 2점 홈런(7호)을 날렸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박계범의 만루홈런과 곽빈의 생애투로 SSG를 7-2로 눌렀다. 이로써 두산은 5할 승률(51승51패4무)에 복귀하며 지난 6월 24일 이후 85일만에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세우는 생애투로 시즌 2승째(6패)를 챙겼다.

최근 6게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던 박계범은 0-0으로 맞서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5구째 132㎞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펜스 중단에 떨어지는 장쾌한 만루홈런을 날리면서 그동안의 무안타 설움을 한꺼번에 씻었다. 삼성 시절이던 2019년 9월 4일 롯데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다.

SSG는 9회 고종욱의 2점 홈런(2호)으로 영패를 면했으나 최근 3승2무5패에 그치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7위까지 미끌어졌다.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던 롯데의 스트레일리는 17일 kt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 에이스 복귀를 알렸다.[연합뉴스]
롯데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2회에 지시완의 적시타로 올린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선두 kt를 2-0으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중위권에 희망을 걸게 됏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선발 11패의 수모를 당했던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6이닝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오랫만에 에이스 노릇을 했다. 김원중은 26세이브째.

kt는 롯데의 스트레일리를 시작으로 구승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산발 6안타 무실점에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NC는 2위 LG와 홈런 2발씩을 주고 받는 홈런쇼를 벌인 끝에 6-4로 이기고 6연승을 질주했다. NC의 안방 마님 양의지는 1회말 선제 3점포를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아 해결사 역할을 했고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은 5이닝 8탈삼진 3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해 냈다. 지난 8월 22일 LG전 이후 한달만에 1승을 추가해 4승째.

올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한 LG 배재준은 양의지의 홈런에 무너졌고 뒤를 이은 김윤식도 2실점하면서 초반에 경기 흐름을 NC에 내주고 말았다. 오지환과 새로운 4번타자 이재원이 각각 홈런을 날렸으나 연승 바람을 탄 NC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고척 경기에서 한화는 1회에 8득점, 2회에 2득점하는 등 16안타를 터뜨리는 타선 폭발로 키움을 15-5로 눌렀다. 노시환이 홈런 2발에 3루타 1개로 장타만 3개에다 볼넷 2개으로 6타점 4득점으로 개인 한경기 최다타점, 최다 출루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재훈이 3안타, 하주석 김태연 최인호가 멀티히트를 날렸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3⅔이닝 10피안타에 10실점(9자책점)으로 지난달 29일 LG전 1⅔아낭 11실점에 이어 시즌 2번째 최다실점으로 8패째(8승)를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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