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참여 '천화동인' 투자자는 법조인·언론인·회계사

최찬흥 입력 2021. 9. 17. 2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영개발로 추진됐지만 민간사업자에 대한 과다 배당으로 논란을 빚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함께 주주로 참여한 법인 '천화동인' 2∼7호 투자자들이 화천대유 소유주와 관련된 법조인과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천255억원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천화동인 2∼7호 투자자들 가운데 2명은 화천대유의 고문을 지낸 법조인과 같은 법무법인에 있었던 변호사 2명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 '화천대유' 소유주와 연관..1~7호 3억 출자에 3천억 배당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류수현 기자 = 공영개발로 추진됐지만 민간사업자에 대한 과다 배당으로 논란을 빚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함께 주주로 참여한 법인 '천화동인' 2∼7호 투자자들이 화천대유 소유주와 관련된 법조인과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지구 [촬영 홍기원]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법인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청화동인 1∼7호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의 주주들로 전체 50억원의 주식 가운데 3억원(지분율 6%)의 주식(보통주)을 나눠 갖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을 한데 모아 SK증권을 통해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출자했다.

천화동인 1∼7호는 최근 3년간 3천463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출자금 대비 1천154배의 이익을 내 이들 법인의 투자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 가운데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의 자회사로 1천208억원을 배당받았다.

나머지 2천255억원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천화동인 2∼7호 투자자들 가운데 2명은 화천대유의 고문을 지낸 법조인과 같은 법무법인에 있었던 변호사 2명으로 추정된다.

또 화천대유 소유주인 언론사 간부 출신의 A씨와 같은 회사 소속의 언론인, 회계사 등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인척 2명도 투자자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천화동인 투자자들은 사업 초기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했고 땅값이 급등하며 배당금을 많이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신원을 감추려고 SK증권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주주가 많아질 경우 분쟁 우려가 있고 투자 편의를 위해 SK증권을 통했다"고 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촬영 홍기원]

A씨가 소유한 화천대유도 최근 3년간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천화동인 1∼7호를 포함한 A씨 관련 보통주 배당금은 모두 4천40억원에 달한다.

화천대유는 4천999만5천원을 출자해 지분율은 1%가 채 안 된다.

chan@yna.co.kr

☞ 고교생이 교실서 여교사 5명 치마 속 '몰카'
☞ 광주 아파트서 몸 묶인 여성 시신 발견…용의자 긴급체포
☞ "사촌 친구가 백신 맞고 성기능 불구" 팝스타 SNS에 발칵
☞ 아들에 117억 보험금 남기려 '자살청부'한 변호사
☞ '한때 2조원대 자산' 갑부에 거액의 현상금…무슨일이
☞ 9·11 악몽인가…철새 수백마리 세계무역센터 충돌해 떼죽음
☞ 아이 이상해 주머니에 녹음기 넣어 등교시켰더니 담임선생님이…
☞ 세계 최대 거목 산불로 소실 위기…보호막 치며 사투
☞ MB·박근혜,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 서울 딸한테 묻어온 코로나…옥천 일가족의 쓸쓸한 추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