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스트레일리 "정상 위해 달려가겠다" [MD코멘트]

입력 2021. 9. 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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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가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8월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후 38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개인 4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시즌 7승(11패)째를 수확했다.

스트레일리는 1, 3회 두 차례 위기를 제외하면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KT 강타선을 상대로 두 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5~6회는 각각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묶어냈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이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경기후 스트레일리는 "오늘 정말 매우 기분이 좋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의도했던 것과 달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 준비 과정은 변함이 없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최고 150km 포심 패스트볼(42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2구)-체인지업(18구)-커브(7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묶어냈다. 볼넷은 3개로 적은 수치는 아니었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부진했던 기간 동안 매 경기 새로운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결과에 연연할 시간이 없었다. 다음 선발을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오늘은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진 것이 좋았다. 게임 플랜을 충실히 가져갔고, 포수 지시완을 믿고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보다 패스트볼 구속이 약 1km 상승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그는 "작년에 비해서 올해 육체적으로 훨씬 좋은 느낌이다. 공도 더 강하게 던지고 있다. 매 투구 100%로 임하고 있다"며 "늘 네 개의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진다면 항상 타자들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은 있었지만, 부담은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부진하다고 부담은 없었다.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롯데가 가을 야구를 향해서 가고 있다. 최근 롯데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목표를 두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상을 위해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 = 수원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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