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돈 금팔찌 삽니다"..직거래 가장해 판매자 강도 살해

양동훈 2021. 9. 17. 22: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팔찌를 직거래하겠다고 판매자를 유인해 흉기를 휘두르고 팔찌만 훔쳐 달아났던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 글을 보고 접근한 건데, 최근 금 직거래를 노린 강력 범죄가 잦아져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길가에 쓰러진 남성 옆으로 경찰차가 멈춰 섰습니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흉기에 찔렸던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30돈짜리 금팔찌를 직거래로 팔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인근 주민 : 도로 바닥에 피가 흥건하고, 마스크가 하나 떨어져 있었는데 마스크 또한 거기 피가 좀 묻어 있었고, 누가 플래시를 들고 다니는데 경찰 같더라고요.]

강도살해 피의자는 50대 남자로, 피해자가 올린 중고거래 사이트 글을 보고 접근했습니다.

거래 당일에 피해자 차량에 탑승한 뒤 자신이 잘 아는 곳이 있다며 공터 주차장까지 유인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는 이곳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났던 피의자는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근 중고 거래 문화 확산을 악용해 금 직거래가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2년 전 충남 계룡에서 금 100돈을 노린 직거래 살해사건이 발생했고, 올해 4월에도 인천에서 직거래를 빙자한 강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되도록 금 같은 고가품은 직거래를 피하고, 꼭 해야 한다면 카페 같은 노출된 장소에서 상대방을 만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