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두고 음주 단속..무면허에 또 음주운전
[KBS 춘천] [앵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너무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야간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광등이 반짝이고 다리위 도로 3차로가 통제됩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음주감지기를 갖다 대자 요란한 신호음이 울립니다.
음주 단속을 피하려는 운전자와 경찰의 실랑이가 계속됩니다.
["(더 계속 불으세요. 아니, 아니에요. 계속 불으세요. 잠깐.) 저 불고 있어요. (아니, 그니까, 아는데요. 입에 이렇게 살짝 대지 마시고.)"]
측정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55%. 면허정지 수준입니다.
게다가 이 운전자는 이미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였습니다.
또 다른 단속현장.
음주단속 지점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 차량이 멈춰있습니다.
암행단속 중인 경찰이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측정합니다.
결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6%.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음주 측정하는 거 보고 그러신 거예요?) 아뇨, 그건 못 봤는데요. 대리 부르려고 해서, 그냥 그 정도에서 그냥. 대리 부르는 데까지만 나오려고 했던 거거든요."]
어제(16일) 강원도 내 5개 시·군에서 진행된 음주단속에서 13명이 적발됐습니다.
[박기준/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추석 당일날 성묘한 다음에 음복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절대로 술 한 잔이라도 드셨다면, 운전대는 절대 잡지 않기를 당부드립니다."]
이번 단속에는 코로나 감염을 차단하기위해 도입된 신형 비대면 감지기가 사용됐습니다.
마스크를 내리고 숨을 후 불지 않아도 이 감지기가 공기를 빨아들여 알코올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에도 강원 전역에서 매일 음주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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