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목욕시설서 또 집단감염..연휴 기간 모임 자제 필요
[KBS 대구]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의 목욕시설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5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 밖에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지인 모임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의 한 목욕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 0시 이후에도 3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4명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세신사 2명이 증상이 있었지만 근무를 했고 백신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인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방역당국은 오는 23일까지 해당시설은 물론 같은 행정동의 목욕시설 2곳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목욕장 전체 종사자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내일부터 실시할 예정이고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목욕장에 대한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이를 비롯해 대구에서는 오늘 0시 기준 3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목욕시설 외에 가족, 지인 모임 등을 매개로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 확진자 가운데 30% 이상인 13명이 가족, 지인 모임과 관련한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방역당국은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또다시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고향을 방문하시더라도 만남 시간을 최소화하고 환기를 자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수칙도 잘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편 경북은 영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2곳과 관련해 7명, 구미와 경주에서 각 6명, 경산 4명 등 10개 시군에서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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